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형국이다. 집권한 지 만 2년이 안 되는 시점에 권력의 핵심부에서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부딪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두 사람 간 갈등의 원인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는 몰카 공작의 피해자"라는 입장인 반면, 한 비대위원장은 당초 대통령실과 같은 입장에서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는 쪽으로 태도를 수정한 것이 충돌의 발단이다.
이는 4‧10 총선을 불과 3개월도 안 남긴 상황에서 터진 사건으로 여권은 권력 투쟁에 의한 '혼돈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사퇴 거절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
하지만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월 22일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비대위원장직 수행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 및 당무 개입 여부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당정 간 신뢰가 깨진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선 "여러 시각이 있겠지만 당은 당의 일을 하는 것이고, 정(政·정부)은 정의 일을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당정 갈등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입장에 변화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할 일 하겠다" 선민후사 밝혀..
"선민후사할 것… 김 여사 관련 입장 한 번도 변한 적 없어"
"당은 당의 일, 정부는 정부 일 하는 것이 국민 위한 정치"
라고도 말해 앞으로의 여당 국정이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 같다.
선민후사 뜻
선민후사(先民後私)는 개인의 이득이나 명예 그리고 본잉이 소속된 당보다 국민을 위해서 희생한다는 뜻으로써 한동훈 비상대책 위원장의 슬로건식으로 미는 사자성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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