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브라운과 준지와도 콜라보하며 한정판 품귀현상으로 '명품 마케팅'의 성공을 보여준 삼성전자가 이번에도 프랑스의 패션 브랜드와 함께 협업을 한다고 하는데 어떤 브랜드이며 이번에는 성공을 또 거둘지가 관심이다.
삼성전자, 프랑스 메종 마르지엘라와 협업. 갤플립4에 적용한다.
삼성전자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와 손잡고 갤럭시 Z플립 4(갤 플립 4) 한정판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1일 삼성전자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메종 마르지엘라와 갤플립4의 협업을 알렸다. 특히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10월 한 달간 세 건의 티저 이미지를 순차적으로 게재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인스타그램에 갤플립4 외관에 메종 마르지엘라 로고가 새겨진 제품을 비롯, 숫자 ’ 11’을 강조하는 이미지를 게재했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제품 라벨에 1~23까지 숫자를 적고 제품군에 해당하는 번호에 포인트를 주는 표기법이 특징이다. 티저 이미지 숫자는 11번으로 액세서리를 뜻한다.
삼성전자와 메종 마르지엘라의 협업은 갤플립4 한정판 발매가 확실시된 가운데 일부 소식통은 이 외에도 갤럭시 버즈 2 프로, 갤럭시 워치 4 등을 통해서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샘모바일은 “폴더블 폰용 직물 커버 및 폰케이스 발매 가능성이 있다”며 “최신 모델인 갤럭시 워치 5도 협업 제품이 나올 수 있다”라고 언론은 내다봤다.
메종 마르지엘라?
메종 마르지엘라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 중인 패션 브랜드다. 흔히 ‘MZ세대의 명품’으로 불리며 상한가를 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했던 삼성전자 콜라보 중 단연 으뜸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갤플립4가 이번 협업을 마탕으로 판매량 반등을 할지도 언론은 주목했다.
삼성전자와 메종 마르지엘라의 협업 소식이 알려지며 국내 사용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 한 온라인 스마트폰 커뮤니티 누리꾼은 “지금까지 갤럭시 시리즈가 선보인 콜라보 제품 중 최고”라고 평하기도 했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마르니·질샌더·디젤 등을 거느린 OTB 그룹 산하 프랑스 패션 브랜드다. 다른 명품에 비해 간결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가방 등의 제품엔 여타 표식 없이 흰색 라벨만을 부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메종 마르지엘라와의 협업을 계기로 ‘젊은’ 브랜드 이미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아이폰14 시리즈 국내 출시 후 공격적 판매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애플과의 맞대결을 위해 패션 브랜드계 ‘끝판왕’과 손을 잡았단 평가다. 메종 마르지엘라와 협업한 갤 플립 4 한정판 제품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의 명품 콜라보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Z폴드·플립3 시리즈에 ‘톰브라운 에디션’을 선보인 것을 비롯, 올해 준지·메종 키츠네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 제품을 발매해왔다. 다만 톰브라운 에디션의 경우는 반향은 컸지만 300만 원대에 달하는 고가인 데다 타깃이 30~40대 남성 구매자로 한정된 점, 준지와 메종 키츠네 협업은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 인지도가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한편 삼성전자 MX사업부는 지난 3분기 폴더블폰을 포함한 프리미엄 라인업 판매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상승한 32조 2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갤럭시 Z플립 4·폴드 4 국내 판매량은 전작을 살짝 웃도는 수준이나 해외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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