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폴더블폰 어떻게 생겼을까? 연내 출시?

최근 구글에서 만든 픽셀 폰이 국내 출시설이 불다 결국 잠잠해진 해프닝으로 그쳤지만 픽셀 폰에 이어 구글에서 폴더블 폰까지 제조한다는 설이 돌고 있다. 삼성과 힘을 합치고 애플을 잡겠다던 외침을 온데간데없고, 개발 비용 대비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폴더블폰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고까지 언급한 구글에서 폴더블 폰을 연내 출시한다니 사용자들은 놀라고 있다.

 

구글 폴더블폰 '픽셀 폴드' 연내 출시?

삼성전자와 구글은 애플의 아이폰과 iOS에 대항해 오랫동안 협력해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기기를,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담당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구글이 독자적으로 스마트워치, 폴더블 폰 등 모바일 기기에 직접 진출하며 삼성전자와 협업이 아닌 독자노선을 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 창업자 로스 영은 지난 2월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돌아왔다! 구글의 폴더블 픽셀이 2022년 3분기에 패널 생산을 시작하고 2022년 4분기 출시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11월 DSCC는 공급망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개발 중인 폴더블폰 픽셀 폴드 출시를 삼성전자 폴더블폰 대비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잠정 중단했다고 전한 바 있다. 사실상 출시 포기와 다름없었다. 그러나 다시금 구글의 폴더블 폰 '픽셀 폴드'가 출시될 것이라 로스 영이 언급하며 대략적인 예상 스펙과 함께 렛츠고디지털과 폰아레나에서는 예상 렌더링 이미지까지 등장했다.

 

픽셀 폴드 예상 스펙과 가격, 출시는 언제쯤?

픽셀 폴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 3'과 동일한 7.6인치 화면 크기를 갖추고 자체 개발한 구글 텐서 칩이 내장된다. 또 2020년 픽셀폰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1200만 화소 소니 IMX363 센서를 메인 카메라로 사용하며, 1200만 화소 IMX386 초광각 카메라와 결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픽셀 폴드 가격은 1400달러(약 167만 원)로 갤럭시 Z폴드 3(1799달러)보다 400달러(약 48만 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절치부심’해 1400달러(한화 약 167만 원)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Z폴드 3(199만 8700원)보다 30만 원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로스 영은 또한 구글은 3분기 중 폴더블폰을 양산, 4분기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출시가 유력하다. 

형태는 갤럭시Z폴드와 유사하다.  아래는 렛츠고디지털과 폰아레나에서 발표한 픽셀 폴드의 예상 렌더링 이미지이다.

구글 폴더블폰 픽셀폴드 예상 출처 렛츠고디지털

구글 폴더블폰 픽셀폴드 예상 출처 폰아레나

구글 스마트워치도 함께 개발 중

구글 스마트워치 예상렌더링 이미지 출처 렛츠고디지털

구글은 지난해 10월 최초로 독자개발 스마트폰용 반도체 ‘텐서(Tensor)’를 탑재한 픽셀 6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다. OS, 반도체, 제품, 플랫폼(앱 스토어)을 모두 장악한 애플을 따라가는 모습이다. 그동안 다양한 제조사의 모바일 기기를 끌어안는 개방형 전략을 구사해왔지만, 최근 들어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때 국내 출시설도 돌았으나 아직까지 정식 출시가 되진 않았다.
 스마트폰 뿐만이 아니다. 구글은 스마트워치 시장 직접 진출도 준비 중이다. 오는 5월 첫 번째 스마트워치 ‘픽셀 워치’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양사 협력은 더 공고했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지난해 갤럭시 워치 4에 들어갈 스마트워치 전용 OS ‘웨어 OS3’를 공동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웨어 OS3’ 개발·탑재를 위해 8년간 운영해 온 자체 개발 OS ‘타이젠’까지 포기했다

 

 

구글의 폴더블폰 출시는 글로벌 폴더블 폰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삼성전자에게 위협이다. 그동안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가 폴더블 폰을 출시했지만 주로 중국 내수용이었다. 구글은 북미, 유럽에 진출할 확률이 높다.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양사가 직접 경쟁하게 되는 셈이다. 구글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에 불과하지만, 이제 막 출발한 폴더블 폰 시장에서는 ‘해볼 만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도 LG까지 스마트폰 사업을 접은 상황에서 삼성과 애플의 대항마로 새롭게 떠오를만한 구글폰이 과연 국내에도 출시가 될지 사뭇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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