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환경에 익숙해진 우리의 삶이 휴대폰 유통시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한다. 바로 자급제폰을 구매하는 비율이 늘고 있고, 이 구매 바람에 절반 이상이 MZ세대라 불리는 20대와 30대 층이라고 한다. 자급제폰이란 과연 무엇이며 왜 자급제폰에 MZ세대는 열광하는 걸까?
자급제폰과 알뜰폰 요금제에 꽂힌 MZ세대
최근 이동통신 조사업체 컨슈머 인사이트에서는 자급제폰 구입률 추이와 자급제폰 구입 이유에 대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여론조사를 실시하였는데, 지난해 하반기 기준 6개월 내 휴대폰을 구입한 소비자 중 자급제폰 선택 비중은 35%를 기록했다. 또한 알뜰폰 이용자 중 자급제폰 비중은 90%에 달했고 이 가운데 MZ세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한다.
20대와 30대 연령별 수치가 합쳐서 50%에 육박하니, 연령대별 인구를 감안하면 사실상 2030 세대가 알뜰폰 주류세대로 된 것이다.
알뜰폰 요금제를 선택한 이유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저렴한 월 요금(53%)'과 '나에게 맞는 요금제(36%)' 비율이 여전히 높았으나 전년(각각 65%, 40%)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자급제폰 구입 이유에 대해서는 '요금제 선택이 자유로워서(40%)'가 압도적이었고, 그 뒤로 '단말 가격 저렴, 할인 많아서', '구매과정이 간편, 편리해서'가 뒤를 이었다. 그런데 2030 세대에서는 '통신사 매장이 불편하다'는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는데 컨슈머 인사이트는 MZ세대 사이에 판매원의 상품 권유 행태에 대한 반감과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접촉 기피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급제폰이란?
그렇다면 자급제폰이란 과연 무엇일까?
우리는 그저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핸드폰 판매점을 가야만 스마트폰을 개통할 수 있고, 핸드폰과 관련된 일이면(요금제, 기기 고장 등) 뭐든지 핸드폰 대리점을 가야 했던 기억이 있는가?
이젠 그럴 필요가 없는 세상이 되었다. 자급제폰의 사전적 뜻은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전자제품 매장이 나 오픈마켓 등에서 공기계 형태로 판매하는 단말기'를 뜻한다. 즉 스마트폰 공기계라고 보면 되는데, 그럼 왜 자급제폰을 직접 구매하는 게 좋을까?
자급제폰의 장점
누구나 한 번쯤은 스마트폰을 개통할 때 12개월~36개월 정도의 약정으로 기기값 할부+통신비로 구매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또한 최신형 스마트폰을 구입할 시에 기기값 할인을 받으면서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 가장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거나 통신사 및 번호를 바꿔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자급제폰은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자급제폰은 기본료가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 등 자신이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또는 기존 본인이 사용하던 요금제가 저렴한 요금제였다면 굳이 요금제 및 번호이동, 통신사 이동을 변경하고 싶지 않다면
공기계만 구매 후 기존에 사용하던 자신의 스마트폰이 마이크로 유심칩이라면 (요즘 스마트폰이라면 모두 마이크로 유심칩이다)을 갈아 끼워 그대로 새 스마트폰을 쓰는 방법인데 이렇게 되면 통신사 구분 없이 어느 핸드폰 기종이던 기존에 사용하던 요금제와 통신사,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이래저래 장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
만약 자급제폰을 구매했는데 5G 스마트폰이라고 해서 무조건 5G 요금제를 써야 하는 것도 아니다. 기존 LTE 요금제를 사용했다면 그대로 유심칩만 갈아 끼워 사용도 가능하다.(단 LTE 전용 자급제폰을 구매했고, 기존 5G 요금제를 사용하는 유심칩이라면 사용 불가하다. 유심칩 별도 구매 후 요금제 가입 필요)
자급제폰 무조건 좋을까?
자급제폰이라고 해서 무조건 장점만 있을 수 없다. 자급제폰 기기값을 처음 구매할 때 전부 결제해야 하는 점이 단점이다. 물론 카드 할부로 구매할 수 있겠지만 기계값이 100만 원이 넘는 처음 출시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은 선뜻 구매하기엔 비쌀 수밖에 없다. 또한 공시 지원금이 지원되지 않는 만큼 상황에 따라 기기값은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또한 본인이 직접 유심칩을 갈아 끼워 이전 기기와 새로 구입한 자급제폰으로 데이터를 옮겨야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본인의 실수로 유심칩의 손상이나 데이터가 유실된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요즘 MZ세대들에게는 이런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검색사이트에서 검색만 해도 유심 갈아 끼우는 법, 이전 핸드폰에서 새 자급제폰으로 데이터 옮기는 법에 대해 이미 많은 자료가 있으니 어려움 없이 셀프로 가능하다.
자급제폰. 언제 사는 게 쌀까?
그렇다면 자급제폰을 구매할 때 조금이라도 할인을 더 받으면서 구매하는 게 좋을텐데 자급제폰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선례로 보았을때 할인이 많이 적용되는 시기는 새로운 모델이 출시가 되면 '사전예약', '예약판매'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될때 구매하는게 자급제폰을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요즘엔 쿠팡과 같은 쇼핑몰에서도 사전예약 시 또는 출시 때 카드(체크/신용) 즉시 할인, 캐시백 등의 혜택을 해줘서 쿠팡에서도 구매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자급제폰이 이슈가 되면서 점점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하며 자급제폰을 구매하는 MZ세대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에 대해 각 대형 통신 3사가 여러 가지 혜택을 제시하며 기존 고객을 붙잡고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자급제폰 + 알뜰 요금제에 대한 소비자의 행태는 점차 대세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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