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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로켓 보복시작? 러시아 로켓에 태극기 지웠다.

by 구름을이은 2022.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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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과학 하면 미국의 나사나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가 생각나지만 실질적으로 러시아의 우주과학, 산업 역시 미국과 견주어도 대단할 만큼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이 지금까지 쏘아 올린 위성발사체도 전부 러시아의 기술과 협력하여 만든 로켓이라 할 정도. 근데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제재를 가한 국가들의 보복성(?) 행위로 러시아가 제재국의 국기를 로켓에서 지우는 상황이 나왔다.

 

우주 로켓 보복시작? 러시아 로켓에 태극기 지웠다.

최근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연방우주국(ROSCOSMOS) 국장은 트위터에 국기를 지우는 작업을 공유하며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대는 일부 국가의 국기가 없을 때 로켓이 더 아름답게 보일 것"이라고 비아냥댔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국(ROSCOSMOS)은 당초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로켓으로 영국 원웹의 통신 위성 36기를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유보하는 결정을 내렸다. 원웹 대주주인 영국 정부에 대한 러시아의 엄포성 조치다.

 

더구나 여기에 러시아 로켓에 '우주 협력'을 상징하던 태극기 등 6개국 국기가 지워지는 일이 발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제재를 가한 국가들에 대한 일종의 보복성 행위라고 언론은 전했다. 러시아가 영국·프랑스·미국 등처럼 당장 한국과 협력 중단을 선언하진 않았지만, 올해 러시아 로켓으로 발사될 우리나라 위성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우주 산업에서 치졸함까지..러시아 왜 저러나

러시아 로켓 성조기와 태극기 지우는 장면 출처 트위터

 러시아는 원웹의 통신 위성 36기의 발사 예정일을 앞두고 무리수를 던진 셈이다. ROSCOSMOS는 발사 조건으로 영국 정부가 원웹 지분을 매각하고, 위성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영국은 이를 거부하고 바이코누르에 있는 직원들을 철수시켰다.
 원웹은 2020년 파산 위기에 처했지만, 영국 정부가 이를 인수했다. 대한민국의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8월 원웹에 3억달러(약 3천450억원)를 투자해 이사회에 합류했다. 원웹은 광대역 집합 구축을 목표로 현재까지 420여개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 그동안 원웹은 국제 분업 체계에 따라 러시아 소유즈 로켓으로 위성을 발사해왔다고 언론은 전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국 로고진 국장은 이튿날 국영 방송에서 "우주 협력 붕괴의 책임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 있다"면서 "이 나라들은 우주를 탐험하는 사람들이 만든 협력 관계를 파괴했다"라고 책임을 전가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모든 책임은 우크라이나와 미국, 서방국가에 있다는 책임 전가를 하며 민간인의 무차별 포격 행위까지 일삼는 등 국제사회의 비난과 전범국으로 정해질 위기까지 처한 러시아가 자랑하던 우주 기술분야에서도 기술을 무기로 치졸함을 보이는 셈이다.

지워진 러시아 로켓의 태극기  출처 트위터

태극기까지 지워버린 러시아… 한국, 러 로켓으로 올해 3번 발사 예정

러시아 연방우주국(ROSCOSMOS)은 1990년대부터 자국 로켓 엔진 RD-180을 미국에 공급해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침공과 제재 이후 공급 중단을 밝혔다. RD-180 엔진은 미국의 우주 로켓 아틀라스 5에 탑재돼 왔다.
언론은 그러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한 로켓 전문가의 말을 빌려 "미국이 러시아에 RD-180 엔진을 공급받는 이유는 기술이 없어서라기보단 사다 쓰는 게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영향을 줄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 타격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것은 미국의 상황. 러시아가 제재를 가한 국가와 우주 협력을 중단하면서 우리나라 위성 발사 계획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러시아 로켓 발사가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타국 로켓 활용 계약을 위한 작업에 나섰다고 전했다.


한국은 올해 러시아 소유즈 로켓으로 나노위성 도요샛, 차세대 중형위성 2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 6호는 러시아 앙가라(Angara) 로켓으로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태극기를 지우는 모습의 러시아를 보며 다시 한번 전 세계적으로 왕따를 당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러시아의 치졸함 같아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의 장기화도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내용 출처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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