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월 24일 수요일 신문브리핑 #
<< 정치/외교 >>
1. 윤석열 대통령이 서천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난 주민에게 특별재난지역선포 가능 여부를 즉시 검토할 것으로 약속함
- 윤 대통령은 23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을 직접 방문하고 이같이 약속함
-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현장에서 만났는데, 이날 만남으로 격화되던 양측 갈등은 일단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 김경율 비대위원 거취 등과 관련된 이견이 여전해 불씨는 남아 있음
<< 경제 일반 >>
1.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 로봇이 전국 보도를 달릴 수 있게 되고, AI 학습에 영상정보 원본 활용도 가능해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 제33차 신기술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23일 발표함
- 자율주행 AI 학습에 모자이크 등으로 가명 처리한 영상정보가 아닌 원본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특징으로 정부는 보행자 인식 오류율을 개선하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함
2.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소기업이 집단 패닉에 빠져들
- 안전보건관리자 채용 등 준비가 부족한 대다수 기업이 제도 시행을 2년 더 유예해달라고 호소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민노총 등 노동계 반대로 예정대로 전면 시행될 가능성이 커짐
- 중소기업계는 앞으로 중대사고 발생 시 대표 구속에 따른 경영 중단 등 줄폐업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는데, 고령자•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높은 영세 중소기업의 취약한 인력 구조 탓에 사고 발생과 처벌의 악순환이 거듭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옴
- 중대재해처벌법 전면 시행 전인 25일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민주당은 시행 유예 법안 처리의 전제 조건으로 산업안전보건청 설치 등을 내걸어 최종 합의에 난항이 예상됨
3. 中 조선사가 일본 선사로부터 중형 벌크선 건조 계약을 따내며 사상 처음으로 수주하는 데 성공함
- 23일 조선•해양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中 신다양조선은 최근 일본 선사로부터 6만 4000 DWT(재화중량톤•선박에 실을 수 있는 화물 최대 중량)급 벌크선 두 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맺음
- 한국 조선사가 거의 만들지 않는 선박이지만, 자국 내 조선사에 발주했던 日 선사가 처음 중국에 발주를 낸 것이라 주목되는데 中 조선사의 가격 경쟁력, 기술력이 해양 강국인 일본 선사의 벽을 넘었다는 평가임
4. 넷플릭스가 23일(현지시간) 향후 10년간 라이브 스포츠인 WWE의 히트 레슬링쇼인 ‘WWE 로(Raw)’ 독점 중계 계약을 체결함
- 넷플릭스가 스포츠 라이브 중계권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계약 규모는 50억$(약6조6,900억원)으로 알려졌는데, WWE의 모회사인 TKO 그룹(TKO)은 WWE 레슬링을 전 세계 2억 5,000만 명 이상의 가입자에게 제공하게 됨
5. 美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동체 구멍’ 사고 이후 안전 리스크로 사면초가에 빠짐
- 블룸버그는 보잉 최대 고객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의 스콧 커비 CEO가 보잉의 경영진 개편을 위해 피트 부티지지 美 교통부 장관 등을 만나 지지를 구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함
- 지난 5일 알래스카항공 보잉737 맥스 9가 이륙 후 동체 일부가 뜯겨 나가는 사고 발생 후 美 교통부는 이 기종의 항공기 171대에 무기한 운항 연장 명령을 내렸는데, 이 기종을 가장 많이 보유한 유나이티드 항공은 1분기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임
<< 금융/부동산 >>
1.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중국의 경제 둔화를 이유로 아시아 국가 신용등급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놓음
- 22일(현지시간) 무디스그룹 채권심사업체인 무디스인베스터서비스는 중국 경제 둔화와 글로벌 유동성 부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진단함
- 중국 경기 둔화가 본격 시작되면서 아태 지역 경제도 위태롭다는 분석인데 美 Fed가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추면 아시아 시장의 유동성이 고갈될 것이란 우려도 나옴
2. 주가 조작 세력 등이 전환사채(CB)를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콜옵션 공시가 강화되고, CB 전환가액도 경영진이 함부로 깎을 수 없게 됨
- 금융위원회는 23일 ‘전환사채 시장 건전성 제고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개편 방안을 발표했는데, CB는 주식으로 바꿀 권리가 부여된 채권으로 중소기업이 비교적 손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꼽힘
- 하지만 일부 대주주나 투기 세력이 CB 콜옵션과 CB의 주식 전환 가격을 조정하는 ‘리픽싱’ 등을 악용해 부당한 이득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음
<< 국제 >>
1. 오는 11월 美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前 대통령의 리턴 매치가 유력한 가운데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확대됨
- 23일(현지시간) 발표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前 대통령 양자 가상 대결 시 지지율은 각각 41%와 48%로 나타났는데, 무소속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까지 포함한 3자 대결 시에는 각각 33%와 41%, 18%의 지지율을 기록해 주 전/현직 대통령의 격차가 8% 포인트로 벌어짐
- 절반인 넘는 51%의 응답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상태가 취임 이후 나빠졌다면서 여든을 넘긴 대통령의 건강에 우려를 표함
2. 중국이 장시간 이어진 증시 침체로 인해 사회•경제적 불안정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2조위안(약 372조 원)을 조성해, 中 주식 매입에 나섬
- 블룸버그 통신은 中 당국이 주로 中 국영 기업의 해외 계좌에 있는 자금을 동원해 중국 주식을 매입하는 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보도했는데, 이 보도로 美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 ADR이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섬
- 중국은 전날 리창 총리가 시장의 신뢰를 뒷받침하기 위한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 언급한 바 있는데, 일각에선 경제 펀더멘털을 개선하지 않은 채 인위적인 부양책을 펴는 것으로는 증시 활성화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옴
3. 인도 주식시장이 시가 총액 기준으로 홍콩을 제치고 세계 4위 시장에 올라섬
- 마켓워치 등은 23일 관련 통계를 인용해 인도 증시 시가총액이 전날 시점에 4조3300억$(약 5793조 5400억 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는데, 이는 홍콩 증시 시총 4조 2900$를 400억$나 웃도는 규모임
- 경기부진으로 중국과 홍콩 시장이 침체를 보이는 와중에 고도성장을 계속하는 인도 증시에는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는데, 높은 경제성장 전망에 더해 정책 개혁 기대가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음
4.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고수함
- 일본은행(BOJ)은 23일 인플레이션 전망을 대체로 유지하며 기존 초완화적 금융정책을 지속한다고 발표함
- 이는 임금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지속적 2% 목표로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확대될지를 판단하기 위해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임
<< 오늘 신문의 경제관련 용어 >>
* 벌크선
- Bulker라고도 불리는데, 포장하지 않은 화물을 그대로 적재할 수 있는 화물전용선으로 석탄전용선, 광석전용선, 시멘트전용선, 곡물전용선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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