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힐랄의 감독을 맡아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 차지했던 레오나르두 자르딤 감독이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인 파울루 벤투 감독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화제다. 자르딤 감독에 대해서 알아보자.
"벤투와 대화 자주해" 국대 감독 희망. 자르딤 감독
자르딤 감독은 지난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힐랄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에 앞서 그는 올림피아코스, 모나코 감독으로 각각 그리스와 프랑스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3월 16일 자르딤 감독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지금 나는 47세다. 나는 21세였을 때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앞으로 5년 정도 더 클럽 감독으로 일하고 싶다. 그 이후에는 지금과는 다른 역할을 해보고 싶다. 국가대표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 오랜 기간 생각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르딤 감독은 “같은 포르투갈 출신인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집트 감독,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과 자주 대화를 나누며 이것저것 물어본다"며, “국가대표 감독은 내가 클럽 감독직을 떠난 후 꼭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다. 평소 친분이 있는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 에르베 레나르 사우디아라비아 감독과도 이에 대해 자주 대화를 나눈다"고 덧붙였다.
자르딤 감독은?
포르투갈 출신 실력파 지도자 레오나르두 자르딤 감독이 훗날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며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을 언급해 화제인데, 자르딤 감독은 누구일까?
우선 레오나르두 자르딤은 프로 선수 경력이 사실상 없으며 포르투갈 3부 리그 구단 카마차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후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1974년 생이며, 출생은 베네수엘라이지만 포르투갈 국적을 가진 축구 감독이다. 본명은 조제 레오나르두 누느스 알베스 소자 자르딩.
유년 시절에 베네수엘라에서 포르투갈의 마데이라 제도로 이주했다. 2001년, 불과 27세의 나이에, 그는 감독직을 맡기 시작했고, 인근의 카 마샤 수석코치직을 2년간 맡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자르딤은 3부 리그 클럽의 사령탑으로 승진했고, 2007-08 시즌 중도에 같은 리그 소속의 샤베스로 이적, 북부 연고 팀이 첫 정식 시즌만에 2부 리그 승격을 이룩하게 이끌었다.
벤투 감독과 자르딤 감독은 같은 포르투갈 출신인 데다 과거 자국 명문 스포르팅 CP를 이끈 공통점을 공유한다. 그러나 벤투는 현역 시절 스포르팅과 포르투갈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이 덕분에 그는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엘리트’ 출신 축구인이다. 반면 자르딤은 프로 선수 경력이 사실상 없으며 포르투갈 3부 리그 구단 카마 차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후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2009년 여름, 그는 베이라-마르 사령탑으로 내정되어 또다시 승격을 달성하였고, 1부리그 승격을 달성하였다. 그 뒤 2011년부터 SC 브라가, 올림피아코스, 스포르팅 CP, AS모나코를 이끌며 감독 커리어를 끌어올렸고, AS모나코에서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스날 격파와 리그앙에서 PSG, 리옹과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하기도 하며 감독으로서의 실력을 만개시켰다.
이어 맞이한 16-17 시즌에서 자르딤 감독은 베르나르두 실바, 킬리안 음바페, 등으로 대표되는 젊은 선수들 성장시켜 나갔고 그동안 먹튀 소리 들었던 라다멜 팔카오 마저 부활시키게 만들며 최고의 능력을 뽐내었다. 게다가 팀도 이러한 효과를 잘 누린 덕분에 챔피언스리그 4강과 프랑스 리그앙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바로 다음 시즌 주축 선수들의 이적과 성적 부진으로 경질당하기도 했다.
그 뒤 2019년 다시 한번 AS모나코 감독직을 수행했지만 또다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었고, 2021년 6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의 감독으로 부임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였다. 그러나 피파 클럽월드컵에서 유럽 챔피언 첼시를 만나 패하고, 3위 결정전에서도 알 아흘리에게도 패해 경질당하여 현재는 무직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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