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였고,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참가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아내의 쇼핑몰에서 대만을 중국과 다른 별도의 ‘국가’로 표기했다가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비난여론이 휩싸이자 이를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안현수, 아내 쇼핑몰 무슨 일이 었길래?
안현수의 부인 우나리씨는 본인이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외국인 국적 선택 항목에 대만을 국가 중 하나로 표기하였었다. 이에 우나리 씨 홈페이지 표기를 두고 중국 네티즌 사이에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겼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안현수의 아내 우나리씨는 지난 2016년 국내에서 화장품 업체를 설립하고 6년째 운영 중이다. 최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한창 진행될 때에도 당시, 안현수가 기술코치를 맡고 있는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과의 편파 판정 논란이 있던 당일 우나리씨의 홈페이지에서 화장품 ‘스페셜 이벤트’를 공지해 한동안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었다.
안현수, "하나의 중국 지지"
안현수(빅토르 안)는 3월 14일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글을 올려 “제 가족의 인터넷 사이트 관리 소홀로 기본 설정에 오류가 발생했다”며 “현재 복구했고 잘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서 코치를 담당하는 동안 매우 즐겁게 보냈고, 많은 쇼트트랙 팬들과 누리꾼의 지지를 받아 줄곧 고마움을 느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여러분들에게 상처를 드렸고,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나와 내 가족은 시종일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며 대신 사과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이란 중국과 대만, 홍콩은 나눌 수 없는 하나로, 중화인민공화국만이 유일한 합법적인 정부라는 의미다. 중국이 대만 문제를 처리하는 기본 원칙으로, 타협이나 양보의 여지가 없는 사안이다.
현재 안현수는 베이징올림픽 직후 중국과 계약이 만료돼 가족이 있는 한국으로 돌아와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앞서 안현수(빅토르 안)는 지난 2011년 소속팀이 해체되고 파벌 싸움이 이어지며 국내 훈련에 어려움을 겪자,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바 있다. 안현수는 은퇴한 뒤 중국의 러브콜을 받고 지난 2020년 김선태 감독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에 합류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여한 바있다.
거세지는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여론을 잠재울 수 있겠지만 안현수의 '하나의 중국' 발언 역시 한국 네티즌들이 달갑게 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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