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에게 기다리던 금요일이 시작되었다. 나 나름대로도 주말 동안 재충전하고 싶은 생각이 많다. 하고 싶은 게 많은데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도 든다. 2022년 1월 7일 금요일. 어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가 극적 화해하며 다시 한번 대선에 불을 지폈고, 안철수 대선 후보가 2030 세대에 지지를 받으며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밖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신문브리핑해본다.
이은
#2022년 1월 7일 금요일 신문브리핑
정치/외교
1. 북한이 지난 5일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이 700km 떨어진 동해상 표적에 명중했다고 발표하면서 북한이 요격이 어려운 극초음속미사일 전력화로 한발 더 나아가며 한미 미사일 방어망이 무력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 북한 중앙통신은 6일 ‘미사일은 발사 후 분리돼 극초음속 활공비행으로 동해상 700km에 설정된 표적을 오차 없이 명중했다’고 밝혔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 이상의 빠른 속도와 변칙 기동으로 인해 한미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할 수 있어 한반도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경제 일반
1. 국내 24개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 수력원자력이 ‘국내에서 운영되는 원전은 안전하다’는 의견을 내놔 안전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탈(脫) 원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인식과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일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은 ‘원전은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을 일축했는데 그간 한수원은 탈원전에 앞장서 왔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 말기에 와서야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개장 1년 만에 호텔과 카지노 부문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
- 롯데 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호텔과 카지노, 리테일 등 3개 부문의 지난달 매출이 처음으로 월 200억 원대를 넘어섰다고 지난 6일 밝혔는데 코로나 19로 해외여행이 제한되자 여행객들이 ‘호캉스(호텔+바캉스)’로 몰린 덕분으로 분석된다. 얼마 전 제주 여행을 다녀온 나로서도 해외여행이 막혀있는 현재 상태에서 최고의 국내 여행지는 역시 제주 아닌가 싶기도 하다.
국제
1. 미국 중앙은행(Fed)이 빠른 경기 회복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예상보다 이르게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밝히고 시장에서 내년 이후로 전망한 양적 긴축을 올해 시행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 예상보다 빠른 긴축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시장이 휘청거렸으며,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의 최대 하락폭인 3.34% 하락한 15,100.17에 마감했고, 아시아 증시도 급락하면서 6일 코스피지수는 1.13%, 코스닥시장은 2.9%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도 2.88% 하락했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 지수, 홍콩 항셍지수, 대만 자취안지수 등도 일제히 하락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까지 4원 10전 오른 달러당 1201원에 마감했다.
누군가에겐 매수 찬스가 될 수도 있겠지만 시장 상황은 늘 예측 불가하니 예의 주시해야겠다.
2. 미국 제조업체들의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본국 회귀)이 본격화하고 있다.
-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미시간주에 40억 달러를 들여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공장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으며,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지난 10월 미국에 반도체 연구와 생산시설 건설을 위해 1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계적인 공급망 병목 현상이 심화하면서 생산시설을 소비시장에 가까이 두는 게 중요해졌기 때문이며, 미국 정부도 보조금을 내걸고 자국 제조업체들의 리쇼어링을 유도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3.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 각국에서 들불처럼 번지면서 유럽연합(EU)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
- 프랑스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33만 225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역대 최다 기록을 다시 썼고 이탈리아도 하루 만에 18만 9109명의 확진자가 늘었으며, 터키 6만 6467명, 포르투갈에서 3만 9570명, 덴마크 2만 8283명, 네덜란드 2만 4590명, 스웨덴에선 1만 7320명이 보고되었다.
- 6일 NHK에 따르면 일본에선 이날 하루 동안 전날보다 50% 이상 급증해 4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남미에서도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아르헨티나에선 이날 역대 최대인 9만 5159명이 감염되었고, 미국에선 코로나19와 독감에 함께 감염된 플루로나 환자가 보고됐으며, 격리자가 늘어나면서 인력난이 가중되자 유럽 일부 국가는 방역 조치를 완화했다.
4.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방식의 현행 인터넷 암호체계가 2024년부터 완전히 바뀔 예정이며,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와 이메일 등 인터넷 생활 전반에 걸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한다.
-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정부의 안전기준을 정하는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이달 새로운 인터넷 암호체계를 선정하고 2024년까지 표준규격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6일 보도했으며, 국제 인터넷 표준규격을 정하는 IEFT도 NIST의 방침을 따를 예정이어서 새 암호체계는 사실상 새로운 세계 표준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 인터넷이 보급된 1990년대 후반 이후 일반적인 암호체계로 자리 잡은 비밀번호 설정 방식(RSA 암호)이 처음으로 큰 변화를 겪게 됐으며, 30년 가까이 써온 암호체계를 바꾸는 건 양자컴퓨터 기술이 발전해 비밀번호 설정 방식을 손쉽게 해독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금융/부동산
1.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에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받아들인다면 그 가치는 1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날 오전 비트코인 가격은 5만 6800달러 정도로 시가총액은 8700억 달러이다. 하지만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에너지가 탄소배출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10만 달러 가격이 쉽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비트코인 가격에 관심이 집중된다.
2. 기획재정부가 상속 주택을 2~3년간 종합부동산세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은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6일 발표했다.
- 서울 등 수도권, 특별자치시, 광역시는 2년이고 이를 제외한 지방은 3년이며, 지난해처럼 부모로부터 상속받아 ‘별안간 종부세 대상’이 되는 경우는 사라질 전망이라고 한다. 또한 정부가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일반세율과 6억 원 기본공제가 적용되는 법인의 범위를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 종중 등으로 넓히면서 법인의 종부세 부담도 일부 낮아졌으며, 주택건설사업자의 멸실 예정 주택, 시·도 등록 문화재, 어린이집용 주택 등은 종부세 합산 배제 대상에 추가해 종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3. 세종시와 대구에 이어 대전에서도 아파트값이 내림세로 돌아서고 있다.
- 6일 한국 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3일 조사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3%로 나타나면서 지난주(0.05%)보다 상승률이 0.02%포인트 축소됐으며, 이번주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내려 2019년 4월 셋째주(-0.03%) 이후 약 2년9개월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이번주 동대문·성동·광진·성북구(0.00%)가 보합 전환하고 관악구와 금천구는 지난주에 이어 보합세를 이어가는 등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집값이 하락·보합으로 전환되는 곳이 늘면서 전국 아파트 시장이 진정되는 분위기이다.
이은
아파트값 내림세는 계속 지속될 것 같고, (어쨌든 대선 전까지는 요동 칠 것 같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한 주가 역시도 예의주시 해야 할 것 같다. 2022년 1월 7일 금요일. 나는 오늘 하루도 얼마나 가치 있게 보낼지에 대해 생각해보며 커피 한 잔 하고 일 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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