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로운 K리그 1이 우리를 찾아온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사상 최초로 겨울에 열리는 까닭에 K리그 1 일정도 그만큼 앞당겨졌다. 예년보다 이른 2월 19일 개막하여 10월 30일까지 대장정을 치르는데, 각 구단별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보강도 하고, 새로운 유니폼을 발표하며 팬들의 기대감도 올리고 있다. 2022 시즌 K리그 1 구단별 유니폼을 살펴보자. 순서는 무작위이다. 모든 사진의 출처는 각 구단 홈페이지이다. (추후 구단별로 발표가 되는대로 업데이트 예정.)
K리그 1 구단별 2022 시즌 새 유니폼(홈, 어웨이)
1. 수원 삼성 블루윙즈 (푸마)
홈 : 푸마 글로벌 팀 스포츠에서 사용 중인 유니폼 포맷을 바탕으로 유니폼 전면에 수원의 날개 문양을 재해석한 패턴을 넣었고, 옷깃 후면에는 'Home of Football'을 삽입하여 구단 정체성을 표현했다. 또 구단 고유의 블루 컬러 홈 유니폼에 골드 색상의 스폰서 로고와 마킹을 적용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어웨이 : 상의에는 '용비늘' 날개 문양이 그러데이션 형태로 표현되어 있다. 홈 유니폼은 푸른색 바탕에 금색으로 문자에 포인트를 줬다면, 원정 유니폼은 흰색 바탕에 푸른색 문자로 포인트를 줬다. 소매와 스타킹에 청백적 컬러로 포인트를 줘서 산뜻함을 더했다.
2. FC서울 (프로스펙스)
홈: 새로운 유니폼 '서울 오리지널(SEOUL ORIGINAL)'은 프로스펙스와 37년 만에 손잡고 선보인 이번 유니폼은 FC서울과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역사와 전통성을 담았다고 구단은 설명했다. 2022 시즌 서울의 홈 유니폼은 서울 고유의 검은색과 빨간색 세로 스트라이프를 유지한 가운데 검은색 바탕에 빨간색 두 줄을 배치해 심플하면서 보다 강렬한 인상으로 변화를 줬다. 더불어 방패연 형태의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한국적인 문양의 패턴으로 디자인해 양쪽 어깨에 녹여 서울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어웨이: 흰색을 기본으로 서울의 상징인 수호신 문양을 패턴화해 표현했고, 목과 소매에는 서울 상징색인 검은색과 빨간색 라인으로 포인트를 줬다.
이외 골키퍼 유니폼은 노란색, 빨간색 바탕에 얇은 스트라이프를 가미했는데, 1984년부터 2년간 프로스펙스가 서울의 유니폼을 맡았을 때 스타일을 레트로풍으로 재해석했다.
3. 울산 현대 호랑이 (아디다스)
'전통과 개성을 담다'라는 콘셉트의 유니폼이다. 오버 더 피치와 함께 구단 디자인 리뉴얼을 공개한 바 있는 울산은 이번 2022 시즌 유니폼에도 해당 디자인을 최대한 반영해 구단의 전반적인 디자인 결을 같이했다. 무엇보다 구단과 엠블럼의 상징색인 블루와 옐로 색상을 주로 사용해 전통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는 2022년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이해 팀의 주 캐릭터인 '호랑이'를 개성 있게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이다.
이날 공개된 유니폼은 두터워지고 있는 울산의 젊은 팬층의 취향을 사로잡기 위해 명확성과 산뜻함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디자인이다.
김광국 대표이사는 "이번 아디다스의 새로운 유니폼 디자인은 의류의 멋이나 기능뿐만이 아니라 최근 구단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아디다스의 유니폼 킷에 특징인 목부분과 소매 끝에 노란 포인트도 잘 처리가 된 듯하다.
4. 전북 현대 모터스 (아디다스)
지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간 동행한 이력이 있는 아디다스와의 재회인 전북 현대이다.전북은 2022 시즌 진녹색 유니폼을 홈 키트로 착용한다. 진녹색은 과거 아디다스와 함께했던 기간 메인으로 활용되었던 색으로 아디다스와의 재회 기념으로 채택되었다. 아디다스의 유니폼 킷에 진녹색과 더불어 포인트 색으로 K리그 5연패의 위용을 나타낼 황금색이 옷깃에 활용되며 전반적으로 심플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표현했다.
전북현대의 어웨이킷은 1라운드 개막전 까지 진행된 현재까지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았지만 최근 전북현대 유소년팀에서 어웨이킷으로 추정되는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뤘고, 이에 추정사진까지 돌고 있어서 큰변화가 없는이상 위 사진의 킷으로 결정이 될 것 같다. 홈 유니폼과 패턴의 큰차이는 없고 흰색과 초록색 삼선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5. 김천 상무 (켈미)
2022년 K리그 1로 승격하여 경기를 치르는 '레알 김천'의 새 유니폼 콘셉트는 '디지털 카모플라쥬'이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김천 상무는 K리그 팀들 중 유일한 군 팀인 만큼 현재 대한민국 국군의 대표 패턴인 '디지털 카모플라쥬(Camoflauge)' 패턴을 유니폼 전체에 입혔다. 프로 축구 선수들이 군인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며 축구선수로서도 활약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단 공식 색상인 빨강과 네이비를 활용해 디자인 전문 업체 플렉(대표 김준현 장예준)이 홈 유니폼을 디자인했다. 또한, 김천 상무의 대표 정체성 중 하나인 '삼산'을 하나로 연결해 V넥 라인에 패턴화 시켜 포인트로 삽입했다. '수사불패(雖死不敗)' 정신을 새기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의미에서 양 소매 중심에 상무 엠블럼을 추가했다. 어웨이 유니폼은 흰색을 바탕으로 패턴은 홈 디자인과 동일하게 넣었다.
6. 수원 FC (험멜)
수원FC는 팬 디자인 선호도 조사에서 호평을 받았던 수원더비 스페셜 버전인 ‘S-Generation’을 2022 시즌 유니폼으로 채택한다고 밝혔다. 선호도 조사 1위로 뽑힌 디자인이 2021년 마지막 파이널 라운드 ‘수원 더비’를 기념해 'S-제너레이션(S-Generation)' 유니폼을 공개했던 그 유니폼이다.
S-Generation은 Suwon의 S를 의미하며, 유스팀(U-12,15,18)부터 성인팀에 이르기까지 수원 FC의 새로운 비전과 미션을 디자인화함으로써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각오다. 기존 유니폼에 세로형 디지털 음영이 들어가 더욱 강인하고 미래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수원FC는 지난해 상위 스플릿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었고 올해 여자축구단 통합운영으로 수원의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의미에서 비전과 목표를 상징하는 ‘S-Generation’을 착용하게 된다.
어웨이 유니폼은 화이트 바탕의 레드와 블루 색상을 포인트로 라운드넥을 가미한 심플한 디자인을 표현하였다.
7. 제주 유나이티드 (휠라)
2021년 푸마와 후원사 계약을 맺고 그라운드를 누볐던 제주 유나이티드는 2022년 K리그 1에서 휠라코리아와 공식 후원사 계약을 체결했다.
2022시즌 유니폼 타이틀은 ‘가장 높은 곳으로, 정상’이다. 홈과 원정 유니폼 모두 양쪽 허리라인에서 가슴 부위까지 솟아오르는 디자인 포인트가 정상을 향한 의미를 담고 있다.
홈 유니폼은 제주를 상징하는 오렌지 컬러에 흰색과 검정색 포인트 컬러를 활용한 선을 더해 속도감과 강인한 느낌을 줬다. 원정 유니폼은 기존 어웨이 유니폼에서 사용했던 화이트 컬러가 아닌 크림 컬러를 활용해 다른 구단과의 차별성을 가져갔다. 골키퍼 유니폼은 형광 핑크와 형광 옐로우를 활용해 눈에 잘 띄도록 개발했다.
8. 강원 FC (휠라)
강원FC의 새 시즌 유니폼은 용품 스폰서 휠라코리아와 협업해 구단을 상징하는 컬러로 디자인했다. 엠블럼 컬러인 주황, 초록, 노란색으로 상징성을 살렸고, 주황색에 형광을 더해 보다 눈에 띄는 스타일이 탄생했다. 유니폼 디자인은 선을 사용해 시원시원한 강원FC의 축구를 나타냈다. 어깨에 강원FC 구단 슬로건인 'GREAT UNION'을 넣어 팀의 정통성을 가져갔다.
강원FC 역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함께 2022년 K리그 1에서 휠라코리아와 공식 용품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9. 대구 FC (골 스튜디오)
대구FC는 창단 20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2022시즌 리그 유니폼을 공개했다. 대구FC가 키트 파트너인 골스튜디오가 창단 이래 20년간 대구FC에 보내준 팬들의 큰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여러 의미를 담은 2022시즌 리그 유니폼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창단을 기념하기 위해 10년마다 금색을 활용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발매된 10주년 기념 유니폼에 이어 20주년 기념 2022시즌 유니폼에도 금색을 활용했다. 그리고 일반적인 전사 및 패치 형태가 아닌 고주파 금형 기술을 활용한 금빛 엠블럼을 부착하여 리그 최고의 유니폼 퀄리티를 구현했다.
홈과 어웨이 모두 카라 부분에는 대구FC 엠블럼의 가장 큰 특징인 ‘능금잎’을 형상화하여 V넥 형태의 카라를 적용했다. 좌, 우 각각 11개의 ‘능금잎’이 담긴 엠블럼은 지난 2012년 팬들이 헌정한 창단 10주년 기념 엠블럼에 처음 등장했으며, 11번째 K리그 참가, 그라운드 위 11명의 선수들의 최선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녔다. 카라 안쪽에는 창단부터 현재까지를 나타내는 숫자인 2002-2022가 각인되어 있으며, 하단 족택에는 창단 당시, 10주년 그리고 현재의 엠블럼이 인쇄되어 지난 20년의 향수를 더했다. 팔 소매 부분에는 창단부터 2018년까지 함께했던 대구스타디움과 현재 사용중인 DGB대구은행파크의 옆모습을 형상화한 패턴을 넣으며 2개의 경기장에서의 많은 추억들을 담았다. 또한, 한국프로축구연맹 유니폼 규정상 우측 팔에는 반드시 지역 연고를 노출하여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각 지자체 및 시 로고를 삽입하는 타 구단과는 달리 대구는 팬들의 슬로건인 ‘대구라는 자부심’을 삽입하며 팬들의 자부심을 높혔다. 그리고, 2017시즌까지 유니폼에 삽입되며 시민구단의 정체성을 나타낸 슬로건 ‘우리들의 축구단’이 다시 유니폼 목 뒷부분에 삽입되어 K리그 최초의 시민구단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홈 유니폼은 대구FC 팀 컬러인 하늘색을 메인으로 활용했다. 또한, 2003년 창단 유니폼의 레글런 형태를 복각해냈으며, 어깨와 팔 부분은 흰색을 활용하여 20주년 이후 새로운 새 출발을 예고했다. 원정 유니폼은 청명한 하늘의 구름을 의미하는 흰색을 활용하여 마치 흰 갑옷을 입은 기사들처럼 어떤 경기장을 가더라도 눈에 띄고 강해 보이는 느낌을 살렸다.
GK 홈 유니폼은 야간에 홈경기가 개최되면 대구에서 가장 빛나는 DGB대구은행파크의 모습을 형상화하며, 금색과 검정색을 활용하여 골문을 지키는 골키퍼의 강인함을 표현했다. GK원정 유니폼은 대구시 로고색을 활용한 짙은 초록색으로 창단에 힘써준 대구광역시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특히, GK 유니폼의 팔에는 특별한 패턴이 숨어있다. 서기 927년 팔공산에서 벌어진 고려와 백제의 전쟁 중 왕건의 갑옷을 대신 입고 싸우다 전사한 신숭겸 장군의 숭고함과 책임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실제 신숭겸 장군의 갑옷패턴을 은은하게 삽입하여 골키퍼들의 투철함과 절실함을 담았다.
2022시즌 유니폼은 어센틱과 레플리카로 구분되며, 어센틱은 흡한 속건 기능과 항균 기능이 특징인 에어로 실버로 제작되어 경기력 향상을 기대하는 골스튜디오의 1년 간의 고민이 담겨있다. 레플리카의 경우에는 다양한 체형의 팬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어센틱보다 조금 더 여유있는 핏으로 생산되었으며, 지난해와 달리 전사가 아닌 마킹 방식으로 생산하여 퀄리티를 높혔다.
한편, 다가올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도 20주년의 정신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리그 유니폼과 같은 디자인이지만, 스폰서, 태극기 및 폰트를 다르게 제작하여 착용 및 추후 판매될 예정이다.
10. 인천 유나이티드 (마크론)
인천 구단은 2022년 인천유나이티드 홈 경기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개장 10주년을 기념해 새 시즌 특별 유니폼 트리니티(TRINITY)를 출시했다.
새 시즌 유니폼 트리니티(TRINITY)는 ‘삼위일체’라는 뜻으로 구단과 연고지 인천, 팬 모두가 하나가 되는 공간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홈/어웨이 유니폼 상의 뒷면에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자수 처리되어 개장 10주년 기념 유니폼으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트리니티의 홈 유니폼은 인천 특유의 ‘파랑검정’ 줄무늬를 유지했고, 삼각형 구조의 유니폼 패턴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지붕을 지탱하는 철골 트러스(Truss) 모양과 유니폼 이름인 ‘삼위일체’를 상징한다. 원정 유니폼은 바탕색이 흰색이 아닌 아이보리 색상으로, 인천의 상징색 파랑검정 라인으로 포인트를 줬다. 또한, 레트로 카라를 통해 클래식한 멋을 강조했다.
11. 포항 스틸러스 (푸마)
포항스틸러스의 2022년 유니폼컨셉은 강철과 용암, 파도이다.
홈 유니폼은 전통의 검은색과 빨간색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제작됐다. 구단은 "철의 탄생을 포항스틸러스 정통 검빨 스트라이프에 녹였다. 스틸러스의 탄생을 모티브로 강렬한 레드의 쇳물과 단단하고 견고한 블랙의 강철을 표현하였으며, 포항의 화끈한 공격과 탄탄한 수비를 상징한다."라고 의미를 전했다.
원정 유니폼은 흰색 바탕에 하늘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구단은 "약 1,500도가 넘는 뜨거운 용광로에서 제작된 강철을 단번에 식힐만큼 차갑고 거대한 동해안의 파도를 표현하였다. 원정 경기 시 높은 파도가 상대의 수비진을 집어 삼키는 의미를 부여하였다."고 설명했다.
골키퍼 킷은 민트색과 코르도반 색상 유니폼으로 제작됐다.
12. 성남 FC (엄브로)
성적은 몰라도 성남의 유니폼은 늘 옳았다.
성남이 유니폼 스폰서 엄브로와 함께 발표한 새 유니폼은 고급스러운 픽토그램을 바탕으로 성남의 팀 컬러인 블랙(홈)과 화이트(어웨이)를 활용해 서로 다른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홈 유니폼은 전면에 성남시와 구단을 상징하는 요소들을 픽토그램으로 표현했다. 성남시의 상징 꽃인 철쭉을 시작으로 남한산성, 탄천, 홈 경기장인 탄천종합운동장의 트랙 등을 표현하고 이를 통해 시민 및 팬과 함께 올 시즌 비상하고픈 구단의 의지를 나타냈다는 평가다. 블랙-화이트의 라운드 넥라인으로 클래식한 느낌을 주었으며 목 뒤에는 성남FC를 한글로 나타낸 심플한 디자인 로고를 넣어 멋을 더했다.
원정에 사용하는 유니폼은 화이트에서 블랙으로 그라데이션 스트라이프 문양을 가로로 적용해 강렬하고 역동적인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또 어깨에는 엄브로의 상징인 다이아몬드 패턴에 프리즘 효과를 입힌 ‘오로라’ 컬러를 유지하며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홈 유니폼과는 다르게 넥라인에 세미 브이넥을 적용한 것도 독특하다.
성남FC 박창훈 대표이사는 “이번 유니폼 디자인은 시민구단에 걸맞게 성남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모습을 담았다. 올 시즌 유니폼이 성남 시민들과 팬 그리고 선수단까지 하나 될 수 있는 매개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추후 발표되는 유니폼은 계속 수정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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