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플랫폼, VR챗 (VR Chat)

가상과 초월을 뜻하는 단어인 'Meta'와 우주를 뜻하는 'Uni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 자고로 우리는 메타버스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요즘. 현실 세계처럼 활동이 이루어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라 말할 수 있는 메타버스를 사람들은 열광하고 있다. 여기에서 VR 챗이라는 플랫폼도 주목받고 있는데 VR챗이란 과연 무엇일까?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버스는 우선 기존 온라인 게임과는 다른 점을 보이는데 게임의 테두리를 넘어 실제 경제와 사회 문화권을 형성하며 현실의 삶과 구분되지 않는 또 하나의 생활권을 구축해 나간다는 점인데, 이렇게 말해도 나도 잘 모르겠다..;;

 내가 어렸을적 했던 EA 게임의 '심즈'와 'GTA5' 같은 게임의 온라인 버전이라고 얘기하면 쉬운 건데 메타버스라니...

 어쨌든 메타버스에는 현재 다양한 플랫폼들이 존재한다. 지금의 메타버스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받고 있고 레고부터 해서 수많은 굿즈까지 나오고 있는 '마인 크래프트'부터 미국의 대형 메타버스 플랫폼이자 현재 메타버스를 가장 상징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게임인 '로블록스', 전 세계 2 억 명의 유저를 확보 한 네이버의 '제페토'등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들이 차세대 메타버스 세상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중 제페토는 네이버에서 만든 플랫폼이다 보니 나도 해보고 싶었지만... 메타버스를 가장 잘 표현하는 이른바 '초등학생 게임' 같은 느낌 때문에 아직은 망설여지고 있다.

VR챗

VR에 특화된 메타 버스 플랫폼, VR 챗 

이런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들 중에서 VR을 중심으로 형성된 메타버스 플랫폼 있는데 바로 VR 챗 (VR Chat)이다.

VR 챗은 미국의 VRChat Inc. 에서 개발한 가상현실 지향 음성 채팅 소프트웨어인데, VR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VR 기기가 없으면 기능 전부를 체험하기 어렵지만, VR 기기가 있을 경우 말 그대로 실제 현실과는 다른 새로운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 따라서 VR 챗을 본격적으로 이용하려면 VR 기기를 활용 해 접속하는 걸 권장한다고 한다.

 일단 VR 챗에 접속한 사용자는 이곳에 구축된 다채로운 세계를 탐험하는 것은 물론 다른 사용자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거나 다양한 상호 작용을 통해 교류할 수 있다.

VR 챗의 강점은 유저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유니티 엔진을 통해 직접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거나 월드를 등록할 수 있다. 수많은 캐릭터와 세상이 탄생할 수 있는 플랫폼인 셈이다. 또한 잘 만든 아바타들을 거래하는 시장을 형성해 가상 세계의 경제권을 구축하는 등 파생 효과도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들은 VR 챗에서 다양한 월드에 준비된 미니 게임에 빠져들거나, 창작물을 만들면서 다른 유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새로운 세상과 만나기도 한다. 롤러코스터, 마피아 게임, 당구장, 마인크래프트, 방 탈출 게임 등 콘텐츠도 다양하다. 또한 VR 기기의 트래킹 기능을 활용한 상호작용의 수준이 매우 높아 사람들이 VR 챗 세상에 몰입하는 수준 역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오큘러스-퀘스트2-VR기기 (출처 일우)

 

VR기기가 필요하다는 확실한 단점이자 장점을 지닌 소프트웨어 VR 챗. 가상현실이라는 주제에 가깝게 접근했지만 VR 보급이 느리다면 말짱 꽝인 메타버스 플랫폼이라는 평가도 괜히 있는 게 아니다. PC 사양에도 적잖은 영향을 받는다고도 하니 관심이 있다면 VR기기를 구매하여 한번 해보는 것도 메타버스의 시대에서 좋을 것 같다.